[보틀벙커] 잠실에서 와인 찾는다면 바로 여기
나는 와인을 엄청 좋아한다. 특히 화이트 와인이면 사족을 못 쓰는 화친놈 수준인.
다만 와인까지 공부해 볼 엄두가 안 나서 와인을 잘 모른다. ㅋㅋㅋ
그치만 보틀벙커의 명성은 익히 들어봤기에 한 번 쯤 가보고 싶었고,
라비가 주문한 아이언을 찾으러 잠실 롯데백화점에 가는 김에 들러봄!
구석구석 테마가 있는 와인 코너들이 준비되어 있다.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는 와인들을 보니 흥분감을 감추기 어려웠다. 싸게는 3만 원 언더부터 다양한 와인이 구비되어 있음.
나같은 와알못을 위해 베스트셀러 화이트 / 레드와인 코너도 있어서 정 고르기 어려우면 거기서 골라도 무난할 것 같다.
나는 와인을, 라비는 주로 위스키를 선호하는 편이라서 와인이 주를 이루는 보틀벙커에서 라비는 좀 지루했을 것 같다.
그래서 위스키 코너, 일본주, 중국술, 소프트 드링크들까지도 한쪽에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치즈, 햄 같은 안주도 조금씩 팔고 있었음.
보틀벙커를 총평하자면,
- 와인이 아주 다양하다.
- 다만 가격이 크게 싼 것 같지는 않아서 원하는 주류를 좋은 가격에 찾는 분들에겐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 시음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내가 마셔보고 싶은 걸 다 먹을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이게 또 메리트인지는 잘 모르겠다.
- 그래도 잠실에서 주류를 구매하기엔 이만한 곳을 찾기는 어렵다.
화이트 와인 결제 후, 라비가 주문한 아이언과 웻지 찾으러 감!!
참고로 타이틀리스트 피팅스튜디오에서 피팅을 하면, 본인에게 잘 맞는 채를 추천해 주고, 타이틀리스트 채를 구매할 수 있다. 라비는 좌타라서 피팅 후 별도 주문해서 받음. 나는 골린이에서 벗어나면 한 번 시도해 봐야겠다....
즐거운 쇼핑 후 백화점 지하에 가서, 식품코너를 털고 왔다.
만두가 할인해도 2팩에 15000원이어서 호엫..했는데, 진짜 맛있었다.
매일매일 이렇게 먹고 놀기만 했으면 좋겠다.
라비야. 지금이라도 숨겨둔 재산이 있으면 말해줘... 숨겼다고 책망하지 않을게.
미리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