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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틀벙커] 잠실에서 와인 찾는다면 바로 여기

rabbi!_! 2024. 12. 20. 18:10

나는 와인을 엄청 좋아한다. 특히 화이트 와인이면 사족을 못 쓰는 화친놈 수준인.

 

다만 와인까지 공부해 볼 엄두가 안 나서 와인을 잘 모른다. ㅋㅋㅋ 

 

그치만 보틀벙커의 명성은 익히 들어봤기에 한 번 쯤 가보고 싶었고,

 

라비가 주문한 아이언을 찾으러 잠실 롯데백화점에 가는 김에 들러봄!

나라별로 쭉 진열되어 있는 와인들. 한 번씩 다 맛보고 싶다.

 

구석구석 테마가 있는 와인 코너들이 준비되어 있다. 

 

취향대로 골라담는 코너
신생아를 안 듯 소중하게 와인을 안고 크리스마스 코너에도 미련을 둬 본다.
왕 귀여움 진짜
저는 뉴질랜드 와인을 좋아합니다. 왜냐구요? 그냥 맛있습니다.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는 와인들을 보니 흥분감을 감추기 어려웠다. 싸게는 3만 원 언더부터 다양한 와인이 구비되어 있음.

나같은 와알못을 위해 베스트셀러 화이트 / 레드와인 코너도 있어서 정 고르기 어려우면 거기서 골라도 무난할 것 같다. 

 

내추럴 와인도 한 가득

 

라비는 사실 와인에 관심이 없다. 그냥 먼 산 보는 중일 듯

 

나는 와인을, 라비는 주로 위스키를 선호하는 편이라서 와인이 주를 이루는 보틀벙커에서 라비는 좀 지루했을 것 같다. 

 

그래서 위스키 코너, 일본주, 중국술, 소프트 드링크들까지도 한쪽에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치즈, 햄 같은 안주도 조금씩 팔고 있었음.

막 싸진 않아서, 집에 도저히 같이 먹을 게 없으신 분만 사시길.....
다양한 리큐르와 중국술, 소프트드링크

 

보틀벙커를 총평하자면,

 

- 와인이 아주 다양하다.

- 다만 가격이 크게 싼 것 같지는 않아서 원하는 주류를 좋은 가격에 찾는 분들에겐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 시음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내가 마셔보고 싶은 걸 다 먹을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이게 또 메리트인지는 잘 모르겠다.

- 그래도 잠실에서 주류를 구매하기엔 이만한 곳을 찾기는 어렵다.

 

화이트 와인 결제 후, 라비가 주문한 아이언과 웻지 찾으러 감!!

참고로 타이틀리스트 피팅스튜디오에서 피팅을 하면, 본인에게 잘 맞는 채를 추천해 주고, 타이틀리스트 채를 구매할 수 있다. 라비는 좌타라서 피팅 후 별도 주문해서 받음. 나는 골린이에서 벗어나면 한 번 시도해 봐야겠다....

그의 행복함이 사진 밖으로도 뿜어져 나오는 것 같다.행복하니? 나도 행복해^^..

 

즐거운 쇼핑 후 백화점 지하에 가서, 식품코너를 털고 왔다. 

만두가 할인해도 2팩에 15000원이어서 호엫..했는데, 진짜 맛있었다.

아직도 생각난다. 육즙가득 만두

 

매일매일 이렇게 먹고 놀기만 했으면 좋겠다.

 

라비야. 지금이라도 숨겨둔 재산이 있으면 말해줘... 숨겼다고 책망하지 않을게.

 

미리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