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 돼지. 근데 또 운동은 더럽게 싫은데, 그냥 추워서 움직이기 싫은 걸로 하자. 최근 골프 라운딩이 몇 개 잡히기도 했고, 결혼도 했겠다(?) 지난 3월에 시작하여 6월에 그만 두고 쉬었던 골프를 다시 시작했다(이 정도면 그냥 3개월 치고 때려치웠던 게 아닌지). 그런 나를 안쓰럽게 여긴 라비께서 친히 골프 라운딩을 잡아주셨다. 무려 노캐디! 나 같은 골린이는 캐디님께서 베푸는 이러저러한 친절에 익숙하지 않고, 본격 라운딩 나가기 전에 라비와 오손도손 자웅을 겨뤄보기 딱 좋은 곳이었다(실상은 그냥 양민학살이겠지만). 포천에 위치한 포레스트힐은 집에서 차로 딱 한 시간 정도 거리로 가까워서 좋았다. 산길을 구불구불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도착! 이렇게 직관적인 골프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