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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 대부도 숙소 블루마레 펜션_바다가 보이는 바베큐 가능한 펜션

rabbi!_! 2025. 2. 20. 20:12

어디선가 조용히 보내고 싶다는 내 말에 호다닥 라비가 예약한 대부도 펜션!_!

 

블루마레 펜션이다. 

 

https://naver.me/GBFz2zc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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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마레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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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곳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던 게...

 

1. 바다 앞에 위치해서 석양 감상 가능

2. 사람 많지 않고 한적해서 고요한 휴식 가능

3. 오래된 펜션임에도 관리를 너무 깨끗하게 잘 하셔서, 수전에 물 때 없을 정도로 깨끗하고 단정함(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거에 잘 꽂히는 편이다)

4. 방에서 꿉꿉한 냄새가 아닌 나무 향이 남ㅋㅋㅋㅋㅋ

5. 바베큐 베란다에서 하고 들어오면 나름 환기 잘 됨

6. 건너편 카페도 분위기가 좋음 

7. 그 외 조용히 친절하신 사장님ㅋㅋㅋㅋㅋㅋ

 

사장님께서 맥*커피믹스 매니아신 건지 방 이름이 커피 / 크림 / 슈가다.

 

우린 커피 방에서 묵음. 요즘 커피 못 먹어서 그런지 이름이 더 마음에 들었다. 세 방의 차이점은 그냥 벽지 색의 차이인 거 같다.

체크인은 오후 3시, 체크아웃은 오전 11시. 근처 마트나 편의점에서 먹을 걸 사오면 되고, 맥주 정도는 사장님이 따로 판매를 하시기도 하는 것 같다.

 

바베큐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잠시 숙소 앞 카페에 가 보기로 했다. 'HUAHUA'.

 

https://naver.me/xHgI01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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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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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목장 아이스크림도 팔고 있어서 먼저 입가심(?)할 겸 들어가 본. 내부도 외부도 너무 예뻤다.

다들 여기서 사진 찍으시던데... 북유럽 온 것 같았다.

 

 

햇빛이 아주아주 잘 드는 카페였던 이 곳.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하다.
아이스크림 하나만 시켰는데, 센스있게 수저 두 개 주신.

 

어느 예쁜 집 정원 같던 카페 앞마당. 바로 앞엔 서해 바다가 펼쳐져 있다.(나는 바다고 나발이고 그냥 아이스크림에 빠진)
아이스크림에 빠졌지만, 찍을 건 찍어야....

 

나는 사실 사진을 거의 안 찍는 편이었는데, 라비 덕분에 아주아주 많이 찍게 되었다.

처음엔 이게 좋은 줄 몰랐는데, 우리 추억도 쌓고. 그 때의 우리 모습을 보면 어떤 기분이었는지 생각이 나서 정말 기분이 좋아지던데. 라비랑 보낸 시간과 앞으로 보낼 시간들이 아주아주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도 있다. 여러분도 뭐든 찍어서 남기세요!!!

 

잠시 산책 후, 좀 더 쉬고(대체 얼마나 더) 바베큐도 준비할 겸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바베큐 준비하다 찍어서 덜 깨끗해 보일지 모르는데, 그냥 다 너무 깨끗했다. 식기류며 접시까지 전부 다!(퇴실시 설거지는 필수)
다트도 있다. 라비한테 계속 져서 분했음.
2층으로 올라가면 침대와 작은 화장대가 하나 있고, 침대 역시 매우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다.
작은 텔레비전과 그 앞에 놓인 작은 소파가 있다. 작은 공간에 소박한 것들이 가득하다.

 

거실 바깥으로 테이블과 바베큐할 수 있는 그릴 등이 놓여있다. 라비랑 체크인 후 좀 쉬다가 잠시 장보고 와서 바베큐 바로 시작!

 

오늘 참는다고 참고 싸왔는데, 소고기 등심, 돼지 목살, 삼겹살, 소시지까지 놓치지 않고 준비해 옴(고마워요 컬리).ㅋㅋㅋㅋ
오늘도 그는 말 없이 집게를 집어 불 앞에서 쪼그려 앉는다.
고기가 따뜻해서 기분 좋아하는 것 같은 건 내 착각일까 ㅋㅋㅋㅋㅋㅋ
먹느라 좀 더럽.. 지만ㅋㅋㅋㅋㅋㅋ 정말 맛있었음..
라비가 정성껏 끓여준 삼겹살 김치찌개와 라면사리+_+... 너무너무 맛있었다 정말

 

지글지글 구워지는 바베큐짤

 

바베큐 잔뜩 먹고 치우기 좀 귀찮았는데, 둘이서 호다닥 하니까 또 금방 하는..ㅋㅋㅋ

자기 전까지 워킹 데드 좀 보고, 가져간 책도 좀 보고.. 후식(?)으로 딸기 한 팩에 따로 사온 귤까지 다 먹어치우고 바로 잤다.

역시 먹고 바로 자는 것은 행복의 국룰.

 

라비랑 여행가는 건 항상 편안하고 재미있다. 

(내가 뭘 많이 안 해서 그럴지도)

다음날 아침에 뭐 먹을지 생각하면서 푹 잤다.ㅋㅋㅋㅋ 요즘 왜 이렇게 돼지런한지 알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