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가입시, 설계사로부터 혹은 간편가입시 문항에서 이런 문구 또는 설명을 보았을 것이다. "가입 전 질환은 보장 안 돼요!" '위험'을 인수하는 보험의 특성상, 보험 책임 개시 이전의 위험까지 부담하지는 않겠다는 이야기니, 사실 아주 비합리적인 얘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각자가 가진 위험(암 발병 이력, 특정 질환 발병 위험 등등)을 고려해서 보험료를 책정하는 만큼, 보험 책임 기간 이전의 질환에 관해서까지는 담보해주지 않겠다는 이야기니.. 그렇다면 판례는 위 조항의 효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그리고 가입 전 질환을 뭘로 봐야할까? 가입 전 의사로부터 진단 받은 질환? 가입 전 진단까지는 안 받았지만 보유(?)했다고 생각하는 질환?... 이에 관해서 대법원까지 판단한 예시가 있어 소개해 본다...